숲속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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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아침
삼나무가 발치 끝에 키우는 어린나무를
지그시 발로 밀어내 본다
나뭇가지 사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안에선
솜털 뽀시시한 뻐꾸기 어린 새끼가
작은 눈알 도리반거리며
먼 데서 들려주는 어미 새 울음소리를
부리로 받아서 적는다
황조롱이 한 마리 매섭게
허공을 가르자 긴장한 숲은 한 번 출렁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한적하고 평화로운 숲 같아도
이슬방울 하나 떨어지거나
황조롱이 한 마리 출현에
숲속이 출렁거리며 긴장하게 됩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김용화님의 댓글의 댓글
안시인의 정확한 시 '해설'이십니다.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으로도 치환될 수 있잖을까 싶네요'
뻐꾸기의 탁란과
어미새가 들려 주는 소리를 받아
부리로 메모지에 적고 있는 비밀한 상황,
또 숲의 균형을 깨는 맹금, 황조롱이 한 마리의 출현...
노정혜님의 댓글
숲속의 아침은 행복을 노래합니다
서로 어우러 살아가죠
좋은 아침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김용화님의 댓글의 댓글
황조롱이 한 마리의 출현으로 숲이 긴장하는 상황(파괴)까지도
'행복', '어우러짐'으로 인식하는 노시인의 인식이야말로
"메타(META)적 '인식'"으로 받아들여야 하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