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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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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갈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회 작성일 26-05-05 22:04

본문

소리도 없이 경고도 없이
떨어진다
수직 낙하 새똥

평생 운좋게도(?)
나는 세번 새똥을 맞았다

오래전 퍼레이드 구경갔다가
음악소리에 놀란 새가 날면서
퍼억

공원에 가족이 놀러 갔다가
큰 나무아래에서
퍼억

오늘 나무밑에서
사진 찍다가
퍼억

첫번 째 맞을 땐 더러웠다
대개 재수없네

두번째 맞을 땐
허 참 또-

오늘
머리 새똥을 딱을 때
아내와 딸이 더럽다고 소리지르며
난리다

난 그냥 웃었다

옛날 학교 선생님 말씀처럼
머리에 똥이 차면 안 된다고 했는데
요즘 잡생각에
내 머리가 통시간으로 보였나

살짝 빠진 대머리
검은 머리속
솟아난 흰머리 테두리
과녁이라 생각하고
명중시켰나

되돌아보니
새똥맞고 그간
모든 일이 잘 풀렸으니

운좋다 생각하고
나를 위안할 뿐이다

몇 년후 나는 또 새똥을 맞을 것이라는
길한 예감이 든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생 한 번 경험할 일을
세 번이나 경험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좋은 일만 생기나 봅니다
차에 떨어진 건 얼른 닦아내야 부식이 되지 않지만...
고운 5월 보내시길 빕니다~^^

갈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갈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이 좋은가 봅니다
이젠 맞아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새도 잘 살라고 복을 빌어 줍니다

제 글도 새똥같지만
누구에겐 미소를 짓게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5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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