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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그리워 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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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6-05-12 09:26

본문

진정 그리워 해 본

 


     노장로 최홍종

 

 

작은 틈을 통하여

겨우 비집고 까까스로 우연히 들어온

하루를 볕뉘의 기쁨을 알아 본 눈이고

몰래 살짝 소리 소문도 없이 다녀가는

툇마루 겨울 양지 얼굴 낯짝일거다

겨우 발품을 팔아 기적적으로 얻은 삯 월 세 지하방에

이렇게 얼굴을 빙긋이 내밀어 주다니

가당치도 않고 황송하여

볼은 이미 발그레 홍조를 다하여

그립다고 말하려니 더 애가 마르고 달아서

다닥다닥 붙은 지붕사이로

누구의 심술도 아니지만 마지못해 내민 얼굴은

삐지고 지친 시어머니의 투정처럼

금방 없어지고 왔다 간지도 의식 못하고

짧은 겨울 햇살에 애틋한 정만 더하구나....

 

2026 5/1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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