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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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편지 / 정기모
봄은 깊어
진달래 피었다 지고
민들레도 피었다가 지고
보랏빛 제비꽃도
턱밑 가득 씨앗을 품었지요
하여,
당신의 푸른 뜨락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다가 졌는지요
꽃들이 피었다 질 때마다
바람은 등을 토닥거렸고
저만치 구름은 눈물 감추라며
등을 빌려주었지요
이제 ,
향기 깊은 아카시아 피고
찔레꽃 소담하게 피어나면
나. 어쩌지요
봄빛 가득한 편지를
보내려 하는데요
달빛 가득 들어차는 달밤에
그대,
내, 편지 읽어나 보시려는지
그리하신다면
눈물마저도
참, 따뜻하겠지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수필의 날 행사에서
수상 작품에서도
손편지에 대한 애잔한 추억 이야기 소개되듯
앤디 워홀의 정성 담긴 초대장이 그리워집니다
축복 가득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