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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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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6-05-17 02:50

본문

재분이

 

 

국어 시간이면

홍콩 아가씨를 불러주던 재분이

졸업한 후 한 번

소식 줄 줄 알았는데

아카시아꽃 내란처럼 피어나는 이 계절에

한 번 헤어지고 못 만나는 네가

그리워진다

작은 키에 커다란 눈

시골 출신

충청도 서산서 오빠 밥해 주러 올라와

학교에 다닌다던 재분이

지금쯤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 콩밭 매고 있는지

낯선 거리에서 비 맞고

서 있는지

교정의 새들도 자라서 날아가

한 번은 돌아오는데

우리 다시 만나

3학년 1반 교실에서

너의 노랫소릴 들어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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