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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태양 뒤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62회 작성일 19-06-01 18:10

본문

찬란한 태양 뒤엔 

               藝香 도지현

 

저 찬란한 태양 뒤엔

언제나 눈물 흘리는 구름이 있다

좋은 건 자기 차지였고

그래서 구름은 뒤로 밀려나게 되었지

슬픔이 깊은 구름은

가슴에 강이 하나 생겨

눈으로, 눈으로 당겨 올려

바다로 보내야만 그 강을 주체할 수 있었어

 

저 찬란한 태양 뒤엔

태양의 권위에 눌려 파랗게 질린 달이 있다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하면

어딘가 숨어야 할 곳을 찾는 달

어쩌다 태양과 마주치면

하얗게 질려 바들바들 떨어야 했지

반쪽 얼굴만 내놓은 것은 태양이 무서워서일까

자신만이 이 세상에 가장 우월하다

그 권위에 질린 구름도 달도

울어야 했고 파랗게 질려야 했다

 

*『텃밭문학회 사화집』

 텃밭 10호에 수록된 詩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건 자기 태양이 차지였고
구름은 뒤로 밀려나게 되었네요.
그 권위에 질린 구름도 달도
울어야 했고 파랗게 질려야 한 일이
세상에 일인가 합니다.
현실을 잘 묘사 된 뜻 깊은 시에
감동을 받으며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쾌청한 날만 있어도 사막이 되듯
아무리 뜨거운 태양이 있더라도
구름이 있어야 하고 밤에는 달이며 별들이 있어
우리들이 살아가는 걸 잊고 살 때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유월을 맞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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