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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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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02회 작성일 19-08-22 04:22

본문

 

발기부전증 / 유리바다  


벌써 오래전 일이었다
내가 무드 등을 켜고 침대 위에서 여보, 하고 몸을 안으면
평소 듣지 못한 소리라서 그런지 아 됐어요, 피곤해요, 한다

그래도 남자라꼬 빠딱 선 위치로 위에 올라가고자 하면,
아 글쎄, 왜 이래요? 피곤하다니깐,
자기야, 벌써 몇 년짼데, 자궁 들어냈다고 자궁 없는 거 아니자나,
됐어요, 그만 잡시다!
내 빠딱 선 남자가 늦가을 단풍처럼 스르르 떨어진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영혼이 있으면 육체의 대화 또한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 후, 비뇨기과를 찾았더니 발기부전이란다
선생님,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글쎄요, 지금 환자 같은 경우는 임시 약물보다는 민감한 성격이
상대와의 냉정함에서 생긴 거시기 심적 낙엽인 것 같아요.

일단 비아그라 며칠 분 처방해 드릴 테니 한시간 전에 드세요
아, 됐구마, 어차피 가까이 가지도 못 하는데
혼자 약 먹고 빠딱 서면 뭘 하겠어요
이 산 저 강 바라보며 사무친 詩나 쓸랍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 문우 선배님들.
소인 어쩌다 새벽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막걸리를 여러차례 마시며 이어쓴 글들을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루 한편으로 글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범하였나이다.
세월과 시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주관하시지요.
우리 인생에 참된 믿음과 소망이 없다면 세상에서 이보다 더 불쌍한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
시인된 우리가 어쩌면 참 행복하지 않습니까?
땅과 하늘을 벗삼아 위로부터 내려주는 <삘>을 받아 쓴다면
그보다 더 희망적이고 복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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