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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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시 모음 / 손계 차영섭
아침노을과 저녁노을의 빛깔이 같은 것은
무시무종(無始無終)이란 말인가?
죽은 자는 저 세상이 생生이요
이 세상이 사死다
이 세상이 겨울이면 저 세상은 여름이다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의 내 자리는 공空이 되고
저 세상에 내 자리는 색色이 된다
반달처럼 모자란 빛을 채우려 하지 말고
보름달처럼 가진 빛을 모조리 주어라
색깔이 선명한 꽃보다 희미한 꽃이 좋은 것이다
무아無我란 이런 지락至樂이다
손가락 발가락은 생긴 모양이 다 다르다
그렇지만 정답게 서로 의지하며 망양(罔兩)같이
짙은 그림자에 붙어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구림자는 밝은 빛을 놓지 않습니다
잘남도 못남도 종이 한잔 차이
앞이 뒤가 될 수 있고 뒤가 앞이 될 수 있다
항상 감사가 하늘을 감동케 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