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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을 위한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821회 작성일 20-05-25 15:51

본문

작은 손을 위한 시/ 홍수희

 

 

꽃향기를 맡다가 문득 보았죠

온몸으로 꽃잎을 받치고 있는

고단한 꽃받침이 있다는 사실

 

꽃향기를 맡다가 알게 되었죠

세상 어디에나 꽃받침 같은

작은 손이 있다는 진실

 

보려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죠

세상을 두 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겸손하고 작은 손과 손이여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죠

정직하게 세상을 받치고 있는

가난하여 작은 손의 숨소리

 

꽃향기를 맡다가 알게 되었죠

꽃잎은 혼자 저절로

꽃잎으로 피어날 수 없다는 것을

 

꽃향기를 맡다가 알게 되었죠

세상 어디에나 꽃받침 같은

작은 손이 있다는 것을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존의 방식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녀의 신비함이 끝이없습니다
눈도 귀도 코도 없는데 한치 오차없이 피고 지고 
세월과 손잡고 움직입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향기를 맡다가 알아 낸 것이
많이 있는 것 중에 세상 어디에나
꽃받침 같은 작은 손이 있다는 것을 아셨네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월요일 한 주간도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지천으로 피어나는 봄꽃을 보면
자연의 오묘함에 놀라고
절로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자세히 볼수록 더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듯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수희 작가님 평안하셨지요?
손에 대한 시를 잘 읽었습니다.
남을 섬기는 손은
꽃보다 더 아름답지요.
작가님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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