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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늪에 악어가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40회 작성일 20-08-16 17:37

본문

도시의 늪에 악어가 산다 / 호월 안행덕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과 빌딩 사이

선악이 잠수하는 낯선 시간

지루해진 나는 숨은그림찾기를 한다

 

오방색 화려한 그림 한눈에 반한 퍼즐 게임은

언제나 평화를 가장한 선율로 유혹하는데

종달새 지저귐에 마음 열고

자칫 발이라도 한 번 헛디디면 숨 막히는 늪에 빠진다

 

위험한 늪은 늘 기습적이다

통째로 먹이를 삼키는 악어가 사는 늪

진부한 언어로 음파를 타전하다가는

청각을 열어놓은 악어의 밥이 된다

뒤통수가 오싹하고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도심

잠깐 방심하면 짐승의 울음소리가 달려든다

 

날카로운 맹수의 눈빛이 번득이는 골목

화려한 샹들리에 뒤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똬리를 틀고 웅성거리지만

선량한 초식동물은 무서운 음모를 모른다

 

카멜레온에 한눈팔지 마라

찰나의 순간 위험에 빠질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늪은 늘 기습적으로 달려 오지요
통째로 먹이를 삼키는 악어
도시의 늪에는 악어가 살아 무서움이 있습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씨는 무지 덥지만 가을이 오는 소리 들리네요
낮에는 매미 울고 밤에는 귀뜰이 울고요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의 짐승보다
도시의 늪이 한층 더 위험할지 모릅니다
경계의 눈초리 속에서도
불쑥 찾아오는 어두운 그림자를 살피며
오늘도 고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지 덥지요
더위와 상관없이 문학에 열중하신 시인님 존경합니다
매미 소리 시원한 가을로 가는소리
행복한 날 되세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세상은 참 무섭습니다
한 발자국 잘못 걸으면
정말 악어에게 먹힐 수도 있답니다
참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린 도시입니다
의미 있는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장마 끝나니 이제 더위가 또 기승이네요
매미소리 요란한거 보니
곧 가을 바람 불겠네요.
늘 건안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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