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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1회 작성일 21-02-06 18:21

본문

바다


 정민기



 한 권의 책
 세월의 흔적을 해안선에서
 너덜너덜한 파도로 본다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책이다
 내 눈물에도 네 마음 젖지 않는다면
 나는 그거 하나로 짜디짠 소금에
 이 몸 하나 담가 둘 수 있을 것 같다
 새우깡 냉큼 받아먹으며 끼룩끼룩
 마저 한 페이지를 넘기는 갈매기
 수평선 이마에 해가 오르자
 이내 불덩이처럼 끓어오르는 몸살
 저물어가는 낱장 같은 마음 안고
 때론 새우잠이 들 때도 다 있다
 저쪽 바위에 단풍잎인 듯 포말이
 끼워지고 읽던 페이지는 입을
 다물고 만다 파도를 둘러쓴
 갈매기 한 마리,
 바닷물 뚝뚝 흘리며 앉아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산다네
바다는 늙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바다가 늙었다는 소리 듣지 못했습니다

바다가 좋아

감사합니다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를 책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너덜너덜해진 페이지이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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