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봄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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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봄이라니요/ 홍수희
그해 겨울에도 봄은
오지 않을 줄 알았지요
마음 바깥에도 마음 안에도
쩡쩡 얼어있던 고드름,
겨울을 건너 겨울이 오고
그 겨울을 거듭 건너고 건너
창틀에 반짝이는 봄을
보지 못할 줄 알았지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빙판의 겨울을 수없이 건너
세상에 봄이라니요,
다시는 영영 끝끝내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봄이
부드럽고 하얀 깃털처럼
무거웠던 어깨에도 손등에도
몰래몰래 내려앉고 있었네요,
중요한 건 마음에
희망을 간직하는 일,
실오리만 한 희망이라도
끝끝내 놓지 않는 일,
봄이라니요 봄이라니요
혼잣말하는 당신,
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처럼
꽝꽝 얼어버린 얼음장 밑
숨을 죽이며 숨을 참으며
혹한의 겨울을 견디는 당신,
지금 울고 있는 당신,
울지 말아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꽝꽝 얼어버린 얼음장 밑
숨을 죽이며 숨을 참으며
혹한의 겨울을 견디는 당신,
지금 울고 있는 당신,
울지 말아요
지금 우리 현실
봄은 오고 있슴니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다시는 영영 끝끝내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봄을
저도 만나는 듯 느끼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건강조심하셔서
행복한 설날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세밑 한파가
그 겨울의 끝이 아닐까 합니다
잡지도 말며
막지도 말라는 불변이 있기에
이내 봄을 잉태하고 꽃을 피우기 위한 끝물이
새 희망의 정수리에 함초름히 까치발 띄고 있음이라 여깁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입춘추위에도
어느새 잔설을 뚫고
노오란 미소 짓는 복수초
봄의 전령사 되어 봄소식 전하듯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꿈도 꾸지못할 줄 알았던 봄이라니요. 그런데 오고있으니 놀라운 일인가 봅니다. 우리 모두 환영하러 나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