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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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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64회 작성일 21-0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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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정민기



 신정이 날아가고
 해가 햇살을 쏘듯 구정이 왔다
 까치의 둥지만 한 그릇에 담긴
 떡국 한 그릇, 깍깍거리며 나눈다
 새로운 해는 약속을 어기지 않고
 떠오른다 코로나바이러스
 지배하는 세상
 코로나 강점기에서 해방이 되겠지
 동쪽 수평선에서 태어난 해의
 양수가 출렁거리는 듯 파도 일어난다
 그믐날 밤 자고 일어나니 그믐달 눈썹
 떡국 떡처럼 하얗게 센다는 전설은
 이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민들레 꽃씨처럼 한 집 대문을 열고
 우르르 쏟아지는 아이들
 구정의 볼거리였는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별빛만 떠들어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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