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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서 기다림]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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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7회 작성일 21-0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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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서 기다림]   /  함동진
 

        오늘도 기다림 속에 향은 사위를 메우고

        숨소리 짓물러 장미를 토합니다


        지나는 바람결에 나부기는 송이를 보고도

        님인가 싶어 크게 뜬 눈 붉은색 물들어
        세상이 붉어 님을 못 뵙는지요


        저들 꽃잎과 향이 자진(自盡)하기 전
        오시마고 한 그 넝쿨 아래로

        꼭 오신다 하셨지요


        쌓인 세월이 넘쳤어도 그 안에

        님은 안보이고 헛것 붙잡는 실수를 또 범합니다


        간 밤 빗소리에 흔들리며 무수히 꽃잎이 질 때
        거기 숨소리 있어 돌이켜 보았지만 님은 아니었고

        안타까이 꿈이었습니다

       

        장미원 꽃이 필 때 이만 쯤 온다고 하신 언약은 또

        계절의 다리 건너로 꽃잎과 함께 날리어 떠나고 
        뾰죽뾰죽한 가시만 더 억세게 여물어 갑니다.


              

* 아름다운 [장미꽃]과 같은 [평화]는 더디게 오고, 
  세상은 점점 억센 가처럼 분쟁과 혼란 속에  빠져듭니다.

 
이미지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CP8/2df3c48cf1a540b1fdf036e2dde33234464f9590 width=400>
https://cafe.daum.net/pack0001/Yee4/15867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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