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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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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56회 작성일 21-06-04 15:52

본문

가시고기 / 안행덕

 

 

지팡이에 겨우 의지한 노구

부챗살처럼 둥글게 휘어진 허리

고달픈 낙타 등을 닮아서

사막처럼 막막한 세상 살아오신 아버지

천만 가지 시름 다 짊어지시고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괜찮다 괜찮다 허풍만 치시던 아버지

새끼들의 먹이가 된 가시고기처럼

당신의 뼈와 살을 다 내어주시고도

마음에 맺힌 한  풀지 못해

넋두리처럼 슬픈 연가 부르시다

자식의 마음에 집 한 채 지어 놓으시고

바람 따라가시더니

설움 바쳐 지켜온 날들 못 잊어

밤마다 그리운 꿈처럼 

먼 하늘에서 빛나는 별이 되시었나요



시집『숲과 바람과 詩』에서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아..
너무 애절합니다
저도 아버님이 계셨지요
어릴 적(만4세)에 돌아가셨지요
살아계셨다면 좋았을 것을 생각합니다
저희 집안은 힘들게 살았습니다
20대에는 아버님을 원망했지요
30대가 되니까 돌아가신 아버님보다 나이가 많아졌지요
40세가 되니까 그리워집니다
초등학교의 졸업장으로 힘들게 일하시던 아버님
그래서 술을 자셨고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님
어머님께서 한풀이처럼 아버님을 미워하셨죠
이제 다 지난 일인데..
아버님 사랑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강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월이 약이라하지요?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는 가 봅니다
세상의 아버지 대부분은 자식을 사랑하고
가진 것 모두 주고 싶어하지요
어려운 발길 감사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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