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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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타향에서 늙은 몸
고향이 있겠나
뒷동산에 올라
마지막으로 본 동네
보이는 곳 눈에 넣고
들리는 산새 울음
귀에 담아 내려오던 날
무슨 인생을 찾겠다
밤 열차에 몸 싣었나
무일푼에 쥔 것 없어
다리 밑 골목집 움막으로
그런 곳이 서울이고
그 인심이었단 말인가
얼음 보다 더 차가운
허기진 운명의 길
어둡기도 어두웠고
춥기도 추웠다
양지 볕에 열흘 뎁혀
하루 열흘 지내던 날
이제는 아련히 너무 먼 옛날
늙음의 세월 만큼이나
주름 잡혀 희미 하고
마지막 본 고향 땅
그 고향도 가물 가물
수수밭 위에 올려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에 무슨 일이 많은 건지
고향에 가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산소에는 잡초도 제법 자랐을 텐데...
그리움은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고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도 고향의 하늘을 보면서
그리움으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이역만리 타향에서
고국의 산천초목 그리워
한 송이 그리움의 꽃이
가슴에 피어 휘날리매
노시인의 정원에서는
그 옛날이 그리움의 꽃
마지막 본 고향 생각에
수수밭 위에 올려지매
가슴속에서 모락모락
6월의 끝자락 바라보매
일렁이는 아름다운 추억
그리움이 꿈틀거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