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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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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6회 작성일 21-10-02 19:12

본문

행복이란 /최영복

행복이란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아무렇게나 내어주고
내가 원한다 해서 가질 수도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 것

금세 잡힐듯해도
처음에는 애간장 녹음만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접근하고
걸핏하면 토라지는 새침데기가 되더라

행복이란
어떤 날은 유리알처럼 맑기도 하다가
깨질까 두렵기도 하고 잔잔한 호수처럼
평화로운가 하면

성난 파도처럼 거칠었다가
순수하기가 연한 우윳빛을
닮았다 도도한 여인의 눈빛 같고
무지갯빛처럼 아름답지만
색깔마다 느낌이 오묘하더라

그래서
행복이란
미움 한 겹 사랑 한 겹
벗겨내고 덧대기도 하면서
함께한 세월의 두께만큼
두터워지는 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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