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목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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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에 서서
藝香 도지현
사찰 추녀 끝의 물고기가
찬바람을 머금다 뱉어내는 소리가
어쩜 저리 청량하고 아름다울까
연꽃도 지고 난 연못에
어린 추녀 끝 풍경의 모습이
연못을 유영하는 잉어의 자태다
동안거에 드신 스님은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고
갈잎만 구르는 마당이 쓸쓸한데
이제 흰 눈이 내린다면
부도 위에도 사리탑 위에도
하얀 눈이 쌓여 까치의 발자국이
수묵화를 그려내겠지
그래서 겨울은 겨울대로 아름다운 계절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모두 떠나버리고 난 자리에 독차지를
한 겨울은 아마 우리게는 외로움을
줘도 그것이 좋은가 봅니다.
이제 반갑게 흰 눈이 쌓이면 까치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수묵화를 하얀 눈
그림을 그리는 좋은 계절이 아닐까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풍경소리 청아하게 들리는
십이월의 적막한 산사
동안거에 드신 스님의 모습 없어도
눈꽃이 핀 겨울은 쓸쓸하지만 않습니다
마음 따뜻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