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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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은파 오애숙
그대 겨울을 위해 태어났는가
어찌 이리 설빛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해 사윈 가지마다 분꽃으로 피어
날 보러 오라 겨울 연가 부르는가
온누리 동면에 들어간 겨울
쓸쓸하고 외로워 서글퍼 말라고
앙상한 가지 미세한 물방울의 하모니
서리 맺혀 탄생한 상고대의 설빛
삭막함 날리려 환희로 피었나
서리처럼 얼어 피워낸 그대의 이름
나의 눈 상고대 집어내 입 귀에 걸린 채
신의 오묘에 입 다물지 못하네
한가위 무렵부터 내려 쌓인 백설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아 명명한 설악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겨울 산행이지만
설빛 아름다움 스륵 스미누나
흰 쌀가루 고운채로 뿌린 듯이
대청봉 오르며 능선 보노라니 설산은
천국인데 등반하며 온몸이 만진창
지옥문 앞에 선 듯 부들거리나
앙상했던 가지마다 피어난
연산호 빙그레 눈웃음치며 반기매
고난도 산행이 눈 녹듯 녹아내려
이 맛! 이게 판타지 산행일세
대청봉 오르는 내내 땀방울과
눈발의 치열한 전쟁 끝에 온몸에
함박 웃음꽃 피우고 있는 환희의 소리
와우! 사람 상고대 피었구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즐거운 설 명절 되셨는지요?
이제 연휴도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내일이 입춘인데 한파가 또 온다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귀한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설연휴 끝나고 새아침 밝아오듯
눈부신 대청봄의 상고대를 보노라면
딴 세상을 만난 것 같듯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싶습니다
마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