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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27회 작성일 22-04-16 18:40

본문

도양읍(녹동) 동네책방 사장님의 배려로
이번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동시집 《꽃잎 발자국》

다음 주 금요일(4/22)쯤부터 3권씩 비치되어 정가 판매됩니다.
작가 주문가로 할인해 드렸으며,
거기에 보너스로 1만 원&10원 단위 할인해 드렸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작가인 저는 지급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동네책방을 위해서요. 그리고 독자분들께
제 시와 동시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기에
수익은 바라지 않습니다.

주문제작(POD) 도서라 인터넷서점에만 유통되지만,
이렇게 독립서점 등
오프라인 서점에 작가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유통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와는 계약을 맺지 않기에
저와 독립서점만으로 개인 유통이 가능합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 섬 길목에 위치한 책방입니다.
인기 품절 시 1회에 한해 무료로 재고 주문해 드릴 생각입니다.
____________

 횟집


 정민기



 바람이 불었던 자리에 노을이 피었다 지고
 누구라도 기다렸을 것 같은 횟집으로
 파도 같은 사람들이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며
 오선지 없는 음표로 사방에서 몰려든다
 해에게서 저민 햇살이 입안에서 녹는 듯
 기억처럼 사르르 사라진다 바닷바람이 포말로
 건져 올린 사랑의 줄기는 한 냄비의
 따끈따끈한 국으로 끓여지며 목소리를 남긴다
 바람을 탕진한 봄과 옥신각신 싸우던
 바다는 기각되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횟집을 바라보는 민박집 사이에 갈매기 혼자
 취한 듯 철 지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도저히 잡히지 않는 물고기를 서산에 걸쳐놓고
 낚싯대 내팽개쳐 놓은 채 횟집 창가에 앉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잠시 횟집에 머물러 봅니다
은파는 회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에 와서
가끔 먹기도 하나 생고기나 회, 젖갈을 한국에서는
먹지 않았지요. 식성이 친정아버님 닮은 까닭

허나 이곳에서는 늘 가는 곳이 뷔페음식이라
가끔 한 조각 정도는 먹곤 하네요. 시인님은 바닷가
정취 속에 회가 감칠나게 맛난 음식이라 싶습니다

예전 20년  사역하던 곳의 교회는 미국 감리교를
빌려 예배드리는 데 그곳 성도 중 회를 좋아해 주마다
새벽바다에 가서 횟감을 공수해와 점심에 회를 먹는데
잘 드시던 여 성도님들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걸 보니
회를 못 먹겠다고 손사래 치던 생각 새삼 납니다.

하~ 그때만 해도 펄펄 날 것 같았던 젊음이었는데
어느 새 해 질 녘에 서성이고 있어! 언제 세월 이렇게
지나갔는가! 하기야 자녀가 이젠 성인이 되었으니...

아이들은 자라가고 어른은 늙어가고 ... 갑자기
서유석 가수님의 가는 세월이 가슴에서 물결치네요
아마도 정민기 시인님은 이 노래를 초등학교 시절이나
2~3학년 데 들었겠다 싶기도 아니 유치원 시절에...

--가는세월---노래 /서유석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 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려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 내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 내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이 내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
새내기 전 학창시절인데 은파는 서유석님의
특유의 목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좋아했던 기억...
가는세월, 그림자... 입술로 불러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자주 부럴던 기억이 나곤합니다

은파 목소리 유행가 부르는 목소리가 아니라...
가성으로 가곡이나 찬송가만 부르는 목소리라...
성악가이신 오빠가 늘 부러워 왜 은파에게는
달란트를 안 주셨을까 오빠의 성대를 주셨다면
아마 천하가 내것이라 기고만장할까 그랬을까...
가끔 그런 생각 했던 기억도 흘러간 추억이네요

================================
[바람이 불었던 자리에 노을이 피었다 지고
 누구라도 기다렸을 것 같은 횟집으로
 파도 같은 사람들이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며
 오선지 없는 음표로 사방에서 몰려든다]

은파 이곳에 와서 몇 년 동안 토요일 마다
바닷가를 누비고 돌아다녔던 기억의 향기
갈매기 처럼 끼룩끼룩 그 때가 그립다고
가슴의 뇌리에서 연가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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