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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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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8회 작성일 22-09-05 07:35

본문

그대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 최영복

해야지 말해야지
선뜻 내뱉지 못한 말들이 가슴속에서
울림을 주던 밤이 길다고 생각했지만
그리도 짧게 지나 버린 것을

내 간절한 마음이 하지 못한 말들을
가슴 깊은 곳에 묻고 새벽을 맞이하는 순간
밤새 소리 없이 내린 비에 창문이 흠뻑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하염없이
내린 저 빗소리에 묻힌
내 간절했던 마음이 그대에게 향하고
불쑥 가슴 깊은 곳에서 불쑥 솟구치는 한마디
잘 있을까

봄날에 꽃과 향기 있듯
함께 하기에 가슴 벅찼던 우리 젊은 날
그 시간 동안 많은 생각과 느낌이
내안에 머물지만 그런 감정들에 쫓기고
삶은 흔들린다

시간을 돌아 그때 그 자리
파란 보리밭에 바람 소리가 들면
묻어둔 기억들을 깨워 가슴에서 후벼냅니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있더라도
새살이 돋는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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