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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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藝香 도지현
세월은 때로 허무를 불러온다
청춘은 어느새 노인이 되고
흑단 같은 머리에 서리꽃이 피었다
삶에의 허무 속에서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
아직 가슴의 열정은
소멸하지 않고 불씨로 남았는데
쇠진한 몸은 껍데기 뿐이니
남은 불씨만으로도
불꽃을 피워 열정을 사르리라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저 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는 내가 보인다
마치 혼 불처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에는 자연도 사람도 뒤돌아보는 시간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억새꽃 앞에서면 어쩐지 감회가 깊어자며
춤사위가 되어 흔드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자기 자신을 보는 듯 생각하게 됩니다.
청춘은 어느새 지나가 백발 노인이 된 억새
그래도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으니
본 받을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산자락 걷노라면 억새는
어느새 하이얀 미소 지며 신난 춤사위로
생애의 절정을 불태우고 있는 듯
처절한 몸짓이 그저 아름답게 다가오는 가을입니다
남은 9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