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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리에 핀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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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2-10-27 11:37

본문

무서리에 핀 구절초 / 淸草배창호



가을볕 한 줌조차 혼신을 쏟아

눈꽃 같은 자태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다독이는 향기는

실로 영 끌까지 깊어가는 새벽녘,


마른 바람이 불면 어이 하리야

그리움만 바쁜 걸음이라서

달문 세긴 찬 서리에 이별을 예감해

애써 빈 마음 품어나 볼 걸


참억새, 서걱대는 도리질에

돌 개천 산 냇물은 갈 길이 멀어도

늘 그 자리에 생각만 해도

한 보시기 그렁한 엄니 같은 꽃,


누릇누릇 앓고 있는 산등성에 연무가 피듯

하얗게 내려 앉은 구절초꽃 머리마다

머무름이 짧아도 솟아 밝히는 호롱불처럼 

단아한 시절 인연을 보란 듯 놓았더라


"꽃말은,

가을 여인의 순수한 사랑, 어머니의 사랑, "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깊어만 가는 가을
햇살도 바람결도 하도 고와선지
억새꽃도 그렇게 하이얀 미소 짓나 봅니다
하루 다르게 물드는 가을향기처럼
오늘은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밝히는 호롱불처럼
단아한 가을 여인의 순수한 사랑
구절초 꽃송이에서 사랑을 만나고 
귀한 시향에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행복한 가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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