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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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의 그림
-세영 박 광 호-
한바탕 진통이 지나간 후
충혈된 눈언저리 눈물 맺힌 채
숙연히 창가에 앉아 고향하늘 바라보니
마음은 어느새 고향산천에 머문다
노을 진 하늘이 강변 마을을 안고
저녁 짓는 아낙의 그리움
굴뚝위의 연기로 피어날 때
팽이 치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은
사립문 안으로 사라지고
사랑방 아궁이에
불 짚어 소죽 쑤는 냄새가
초가지붕 고드름에 서리던 날
그날이 동짓날이라
어머니 쑤어주신 팥죽사발 안고
새알 건지며 나이 맞춰보던
그 시절은 행복했지
지금은 다 가버린 옛날
오늘은 애기가 되어 몹시도 엄마가
보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자연의 순리 속에
생로병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정작 아프고서야 겸손해지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추위에 안녕하시죠?
전국적인 한파에 모두가 힘든 나날 보내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