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의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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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섣달
ㅡ 이 원 문 ㅡ
사랑방의 섣달이라
누가 아는 고향의 그 시절인가
윗말 아랫말 바깥 어른들의 겨울을
날마다 모여도 나눌 이야기 많았고
슬픔과 기쁨이 오고 갔던 방
집집마다 그 근심 걱정 서로 나누지 않았나
막걸리 한 잔에 나누는 이야기들
아파 누워 계신 어머니 걱정
없는 묘 자리에 묘 자리 얻을 걱정
쌀 독에 쌀 떨어져 쌀 얻을 걱정
내년 농사 병작에 병작 논 더 얻을 걱정
애호박이 때 지나면 어떻게 되겠나
어른들 한숨에 저무는 섣달
술 취한 머슴 한마디에 웃음도 나오고
망령의 어머니 바라보니 눈물이 가린다
앞 산에 쌓인 눈 저 하얀 눈 녹는 날
정월 지나 보름이면 저 눈이 녹을까
사랑방 집 어르신 쌀 한 말 퍼 들러 메어준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그렇네요. 화롯 잿불에 묻어둔 고구마도 덩달아 익어갔었지요. 선명한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그때는 먹거리는 부족했습니다
예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먹거리가 풍족합니다
정이 매말라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옆집끼리 인사도 없습니다
그때 그정이 그립습니다
시 마을 우리도
정 아름답습니다
시마을 가족이 된것에
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마음 모아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아직 아궁이불 때는 집은
위품이 심하여
화롯불을 방안에 피우지 싶습니다
고구마 감자 구워 먹던 기억처럼
더불어 함께 행복한 세상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