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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밥상 옥이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63회 작성일 23-03-03 15:52

본문

시골밥상 옥이씨

                          글 : 노 장로 , 최 홍종

 

 

식당이, 대문 지나 마당 걸어 , 그냥 옛날 우리 집을

식당으로 꾸며서, 금방 안방차지를 하고 앉으니

구수한 미역국 된장국이, 슬슬 끓고, 또 배추 우거지 국도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울리니 코를 흠흠 거리고

옥이씨의 밥상을 받고 주변을 살핀 후에야

소박한 솜씨가 묻어난 엄니의 밥상을 느낀다

우렁이 쌈밥을 갈치속젓에 고등어 비릿함도

돼지 소고기 불고기 점심상도 먹을 만하고

갈치 생선구이도 코다리 찜도 먼저 인사를 건낸다

여남은 소박한 반찬들이 자기 몸값을 하고

짜지도 너무 달지도 맵지도 간이 세지도

주방 사장 옥이씨의 손맛에 구수함과 담백함이

곰삭은 인심이 얼른 더 퍼주기에 연연連延한다.

많이 이문利文 남기기보다는, 잘 먹고 푸짐하다는

오신 식객의 나중인사에 얼굴이 발그레 상기 된다

별로 꾸미지도 않고 짧게 다듬어 걷어 올린 맵시는

요즘 여성답지 않게 조금 야윈 것 같은

밥맛 믿음이 절로 나서

틀림없이 시골밥상 상차림에

잊고 살았던 옛 기억을 더듬는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들어가니 요즘따라 통 입맛도 없고..
누군가 집에서 끓여주는 얼큰한 묵은지 찌게나 냉이다래를 넣은 된장찌게가 먹고 싶습니다
그마저 귀찮아서 그저 생각이지
일주일 전에 잡곡 섞어 해둔 밥이 냉동실에 아직도 있습니다
웬지 쓸쓸하면 동치미 국물에 술 한잔 하면 배가 부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렁이 쌈밥이며
갈치 고등어 꽁치 생선구이도
곰삭은 밥상 인심까지
문득 시골밥상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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