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여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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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여는 꽃
- 박종영
날씨 풀리니 강을 건너오는
영춘화가 아담한 꽃 궁전을 이고 환하다
어렵게 맺은 한 움큼 꽃불 달고
얇은 시샘 바람 피해
이 봄날 주인이 되는 기쁨을 어찌 감추려 하는가
맑은 향기 풀어 불러들인 손님
벌 나비의 간절한 교접도
소중한 번식의 애교로 달려들게 했으리라
이를 지켜보던 봄볕 한 축 끼어들며
소담한 햇살 한 움큼
휘적휘적 뿌리고 가는 한나절
위대한 자연과 향기로운 언덕을 위하여
세월을 여는 꽃 영춘화
빗살 치는 색이 곱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박종영 시인님 벌이 다 죽어 간답니다
더 꽃들 어쩌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재작년 언덕에 심은 영춘화
잡초 속에서 겨우 생명만 이어가더니
올해는 꽃망울 터트릴 기세입니다
영상의 날씨에 매화꽃 피어나듯
고운 3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