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달개비꽃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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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달개비꽃
박의용
아침에 산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꽃
자주달개비꽃
아침에 피었다가
흐리거나 오후가 되면 시들기에
부지런한 사람만 활짝 핀 그 모습을 볼 수 있네
햇살 뜨거운 한낮에는 입을 다문다
마치 불 고문에 입을 다물 듯
무거운 그 입
나는 보았네
열린 그 입 속 아름다운 혀를
방사선에 민감하여
방사선 지표식물
자주달개비꽃
방사선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자주색 꽃잎 또는 수술이
분홍색으로 변한다네
후꾸시마 들판에 심어야겠네
거짓말 못하도록
‘사랑할 수 없습니다’ 말하도록
아이와 식물은 본 대로 느낀 대로 표현 한다네
풀 사이에 홀로 핀 너를 보고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작은 꽃이지만
앙증맞도록 귀엽지만
방사선에 민감하다고 하니 신비롭지요
오늘도 고운 휴일 보내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5월은 꽃들 세상이었습니다
꽃진 자리에 진초록 물결이 초여름바람에 춤을
춥니다
여름은 여름데로 멋이 있습니다
고목나무에는 새들의 보금리리를 짓고 있습니다
둥지속에 사랑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모도 행복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