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거울 속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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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손거울을 가져와 상사화를 비추는 여자
나는 의도치 않게
거울 속 상사화 옆에 찍혀 있다
꽃 없이 잎으로만 아침을 맞이하고
잎 없이 꽃으로만 저녁을 맞이하고 있다
아무 변명 없이 하늘 강 흘러가는 구름
활주로를 달려 이륙한 팔월이 구월로 향한다
수평선을 벗어나 항구로 돌아오는 뱃고동
금세 구워진 구름의 마음 잔뜩 부풀어 있다
시간은 묵묵히 흐르고 흘러 정오를 지나가고
나는 여자의 손거울 속에
사랑을 앓는 상사화 한 송이와 갇혀
밤새 잠 못 이루며 이리저리 뒤척거린다
낮달 시시 티브이는 이 모든 것을 촬영했어도
마음의 궤도를 아주 벗어나 흥청망청
노을의 치마폭에 감싸여 즐기기만 할 뿐이다
꽃이 가버린 꽃밭에서 신호 대기 중인 나비
비행은 커튼 자락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두 쪽으로 갈라진 데칼코마니의
한쪽은 진짜이고 다른 한쪽은 가짜이다
거울 속에 상사화를 심고 그 옆에 앉아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전국 영업점(식당, 펜션, 카페 등) 소개 시 수록 시집
《수원 화성 행궁 성벽 아래에서》 준비 중!
이달 말에서 9월 초 출간할 예정입니다.
수록되는 영업점들에는 각 3권씩 증정합니다.
최근 시집 《길의 길》
출판사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 2권 납본 발송하였으며,
자료실 비치까지 약 2개월 소요됩니다.
이번 주 중에 일부 온라인 서점 유통 신청 들어가며,
빠른 곳은 이번 주 정도 등록이 될 것 같습니다.
유통이 시작되면 [네이버 도서]에 자동으로 검색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열정적인 시작 활동을 하심에
먼저 축하드립니다
말하기에 앞서 경청이 지혜로운 세상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거울 속에 상사화는 조금 외로워보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면서 다녀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노정혜님의 댓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빛이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으로 닫습니다
장성 해 가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