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세상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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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세상 살아가기
- 박종영
길섶에 난 잡초가
낮게 엎드린 것은 죽은 것이 아니다
속임수가 판치는 세상
가뜩이나 어지러운 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은 척하는 것
그건 서서히 일어서려는 도약의 술책이다
탐욕의 발길질에 차이고 밟혀도
분노를 누르고 살아남은
저토록 하얀 질경이 뿌리의 웃음을 닮아보는 것이
생각을 경험하고 온전한 하루를 찾아가는 길이기에
오늘은 무위(無爲)를 가장하여 작위(作爲)함으로써
게으르고 나쁜 버릇
흐르는 바람 속으로 숨어 달아나게
생명의 은혜로움 기억하는 것
두고두고 갚아야 할 삶의 외침이
산처럼 쌓이는구나.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광포의 기운이 너무 강하면
내가 진실을 알고 있다 하여도 잠시 죽은 척 하는 것도 지혜일 듯 싶습니다
그러한 지혜는 자연사물 역시 부립니다
모든 것에는 때(時)가 있는 법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