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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공해 / 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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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54회 작성일 17-09-12 11:07

본문

       사랑의 공해

                              노 희

 

 사랑은 하나님이시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이름이니

 이웃집 강아지 이름 부르듯 쉽게 말하지 말라

 하룻길 소풍 떠나듯 가볍게 생각하여 그 이름 욕되게 말라

 평생을 쉬지 않고 걸어도 정상에 오르기 어려운,

 한 목숨 기꺼이 내어주고도

 마주앉아 겸상하기 송구스러운,

 곁에 나란히 누워 잠들기조차 민망한,

 스스로 동격임을 감히 지칭할 수 없는,

 그 높이와 깊이를, 한계와 규모를

 논하기 어려운, 가늠조차 쉽지 않는 무궁한 실체

 지상 최대의 과업이니

 인간 생존의 목적이니

 차라리 눈을 감으라

 차라리 침묵으로 대답하라

 더 이상 혼돈과 공해가 떠돌지 않게

 소우주 대우주 지병이 더는 깊어지지 않게

 

       2017, 상반기  기독시문학

댓글목록

송마리아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송마리아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공해

                              노 희

 

 사랑은 하나님이시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이름이니

 이웃집 강아지 이름 부르듯 쉽게 말하지 말라

 하룻길 소풍 떠나듯 가볍게 생각하여 그 이름 욕되게 말라

 평생을 쉬지 않고 걸어도 정상에 오르기 어려운,

 한 목숨 기꺼이 내어주고도

 마주앉아 겸상하기 송구스러운,

 곁에 나란히 누워 잠들기조차 민망한,

 스스로 동격임을 감히 지칭할 수 없는,

 그 높이와 깊이를, 한계와 규모를

 논하기 어려운, 가늠조차 쉽지 않는 무궁한 실체

 지상 최대의 과업이니

 인간 생존의 목적이니

 차라리 눈을 감으라

 차라리 침묵으로 대답하라

 더 이상 혼돈과 공해가 떠돌지 않게

 소우주 대우주 지병이 더는 깊어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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