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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9회 작성일 24-08-05 21:52

본문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성백군

 

 

시냇가 돌 틈에 도사리고 있는

저것, 개오지인가? 늑대인가?

아니면 해골, 도깨비,

 

소름 돋는다 마는

가까이 가서 보니

지난번 홍수에 떠내려온

뿌리째 뽑힌 나뭇등걸

 

눈을 탓하지 말라

마음에 상()이 있으면

눈은 마음을 따라가느니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 그저 있는 말이 아니다

 

사물에 마음을 넣으면

나무도, 돌도, 짐승도, 심지어 벌레도

()가 되고 친구가 되는데

 

눈길이 고우면 마음도 곱다며

나에게 눈 홀 키는 저 사람

길은 같은 길인데,

멀리서 보면 폭이 좁다가도 가까이와 보면 넓으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1408 - 07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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