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한여름 풍경
- 박종영
잠깐 뿌리고 가는 여름 소나기의
뒷모습이 시원하다
탐스러운 능소화가 우르르 몰려나와
봉긋한 가슴으로 배웅한다.
더위를 물고 나르는
제비의 금빛 날개가 기운차다
늦게 핀 채송화가 사랑을 알기 시작하고
벌 나비들이 봉오리마다 달콤한 꽃가루를 뿌린다.
삼복(三伏) 앞세우고 으스대는 더운 바람이
강과 시내를 건너며 이별을 손짓하고
들판에 머무는 시간을 틈타
풀꽃들이 매달리며 아양이다.
한낮 벼논에 내리는 햇살이
풍요의 결실을 채우는 시간
지상의 꽃들이 비밀스럽게 허리끈을 푼다
먼저 푼 꽃은 어느새 배가 볼록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더위도 자연을 살리기 위한 과정
더위가 없다면 가을 벼눈 벼이삭은 어쩌려나
더위야 고맙다
너도 얼마나 힘들었다
더위 지고 오너라 얼마나 힘들었다
더워 더워 덥다고 난리도 아니고
그래도 넌 투정 않고 가을 만들고 있구나
가려고 봇짐을 메고 있는 더위에게 고맙다
말 전하고 싶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 한낮 더위가 있으므로
벼가 왕성하게 자라 든든한 이삭을 만든다고 합니다.
처서 지나면 선선한 기운이 돌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영순님의 댓글
태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되는 줄 알면서 그래도 너무 덥네요
박종영 시인님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시인님.
안부 전합니다.
올해 여름은 참으로 더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더위 이기고 뒤 돌아보면 대견한 우리들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하영순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뙤약볕 아래에서도
능소화은 애잔한 미소 이어가고
채송화는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나 싶더니
어느새 벼 이삭도 쑥쑥 자라고 았습니다
고운 8월 보내시길 빕니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말복 지나고 선선해 지나 기대 했는데도
處暑가 지나도 열대야가 계속된다고 하니
금년 여름은 별난 여름입니다.
그러나 절기는 무시 못하는 것이어서
조석으로 조금은 선선한 느낌을 얻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녹색의 8월, 넉넉한 시간되시고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