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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2 /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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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2회 작성일 25-12-16 02:14

본문

어머니 2 / 이성복 


달빛 없는 수풀 속에 우리 어머니 혼자 주무시다가 무

서워 잠을 깨도 내 단잠 깨울까봐 소리없이 발만 구르시

다가, 놀라 깨어보니 어머니 건넌방에 계셨다


어머니, 어찌하여 한 사람은 무덤 안에 있고 또 한 사람은

무덤 밖에 있습니까


* 이성복 시집 <그 여름의 끝>에서


* 화자의 서정은 무덤 속의 어머니가 기억 속의 어머니로

  홀연히 오버랩 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최고조로 현재 환상

  으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저는 늘 '무덤 안에 존재합니다. ' 깨어나지도 못하고 깨어난다는 건 무엇일깐요? 많은 돈 언뜻 생각하면 돈밖에 생각나지는 않지만, 돈이 많으면 그 다음은 명예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이 존재할까요. 이를 깨울 칠 어머니는 누구일까요? 이것저것 다 떠나, 정말 어머니는 아무른 기대도 없이 오직 자식 사랑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도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도 다 보았습니다. 차마, 이렇게 위안합니다. 그래도 나는 나쁜 놈은 아니다. 아버지 아머니 마지막 모습을 다 보았고 다 챙겨드렸으니, 효자도 아니지만 불효는 더욱 아닌 걸로 말입니다. 내 무덤에서 누가 날 손 잡아 줄까요? 아무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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