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1 =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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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詩 1
=허 연
걸어서 천년이 걸리는 길을 빗물에 쓸려가는 게 사랑이지.
문학과지성 시인선 411허 연 시집 내가 원하는 천사 95p
얼띤 드립 한 잔
자욱하게 깔린 안개에 강 마을 사람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나와 재첩잡이 하는 게 사랑이지 그냥 드립 한 잔이다. 걸어서 천년이 걸리는 길과 빗물에 쓸려가는 일은 대조적이다. 천년이라는 시어에 굳이 일천 천만 생각지 말고 내 川, 밟을 踐, 샘 泉, 옮길 遷, 천할 賤, 뚫을 穿, 얕을 淺도 있으며 밟거나 비틀거나 꼬는 撚도 있다. 빗물에 비에 견주거나 아닐 비 그 물이므로 시에 대한 화답은 이루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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