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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호명 =신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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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24-09-25 20:56

본문

호명

=신두호

 

 

    타고 남은 너의 얼굴은 잿빛이었다

 

    한번도 불붙은 적이 없는 것은 네 얼굴이었다

 

    머리 한가득 연기를 품고

 

    네가 거닐던 어디에서든 흩날리는 것은 재로 변했다

 

    한때 너의 일부였던 표정들이

 

    도처에 마음을 묻으려고 했다

 

 

   창비시선 407 신두호 시집 사라진 입을 위한 선언 46p



   얼띤 드립 한 잔

   중=崇烏

    무엇을 담았는지 한때는 다뿍다뿍 담았을 이상한 그릇에


    내 얼굴이 보였다 검은 선지 가득한 궂은 날씨에 젖은


    옷이 비에 맞은 듯 꿉꿉하기만 하다 곁땀은 쉴 새 없이


    흘러 앞을 분간하기도 어렵거니와 자꾸 눈과 입에 들어


    짠내가 풍성하니 영 싫지만은 않은 일,


    지금은 하얀 거품에 흘러내리는 때를 말끔히 씻겨 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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