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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전집 =이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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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24-09-04 21:57

본문

가장 위험한 전집

=이서하

 

 

    의사는 왜냐고 묻는 대신 무엇에 대해 물었다

    나는 하늘, 세상, 테이프에 대해 떠들었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책에 존재하지 않는 배경이었고

    그 책은 최소 벽돌 세 장의 무게와 같았다

 

 

   민음의 시 315 이서하 시집 조금 진전 있음 77p

 

 

   얼띤 드립 한 잔

    시제에서 사용한 시어 전집은 사람 또는 같은 시대나 같은 종류의 저작(著作)을 한데 모아 한 질로 출판한 책을 말한다. 책은 그 사람의 얼굴이나 다름이 없다. 전집이라 할 때 모든 것이 다 들어간 거 같은 느낌이 온다. 이를 생각하고 읽는다면 의사는 왜냐고 묻는 대신 무엇을 물었다. 과연 무엇을 물었을까? 이에 답변은 하늘과 세상 테이프로 답한다. 하늘은 시 주체가 나는 공간이며 세상은 시 주체가 마음껏 펼칠 사바세계다. 테이프는 어떤 반복성이 보이는 물질처럼 닿는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책에 존재하지 않는 배경이다. 그러니까 나보다 나 주위의 정경이다. 그 책은 최소 벽돌 세 장의 무게와 같았다. 벽돌은 진흙과 모래를 차지게 주물러 반죽하며 틀에 찍어 놓은 것, 마치 책도 그러한 것이지만, 또 그러할 만한 어떤 묘사처럼 닿는다. 세 장의 무게는 무엇일까? 무게는 돈이다. 한 돈 두 돈 금값이 요즘 꽤 올랐다. 한 돈 45만 원쯤 간다. 물론 책에 비하면 벽돌은 어마무시한 무게다. 그 책이란 특정한 어떤 것을 지목한다. 그 무게가 벽돌 세 장의 무게와 같다. 그러니까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견적이 꽤 나왔다는 얘기다. 무엇을 뜯어고치는 일, 그건 엄두 낼 일도 아니지만 요즘 젊은이들 보면 돈보다는 그래도 하늘, 세상, 테이프에 좀 더 신경 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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