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진다는 말 =오영록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 =오영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4-08-02 20:14

본문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

=오영록

 

 

에이 무슨 하늘이 무너져

하늘이 무너지면 내 손에 장을 지질께

꼭이여

 

땅이 꺼지는 듯

귀가 먹먹하도록 요란스럽거나 광도(狂濤)도 아닌

소리소문없이 무너졌다

 

파랗던,

하늘 있던 자리가 노랗다

 

아무리 봐도 하늘은 그대로인데

 

십여 년 주말마다

동고동락한 친구가 떠난다니

이제야 알았다

 

나의 하늘이 그대였다는 것을

 

무너진 하늘

그 하늘이 내 가슴에 있었다

 

손가락에 장 지지게 생겼다.

 

 

   도서출판 오늘, 오영록 제5시집 에이스 크래커가 커피에 녹는 시간 49p

 

 

   얼띤感想文

    벌써 장 지지셨습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을 극구 우대했다. 오죽하면 하늘에 관한 속담이 이리 많을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늘의 별 따기.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하늘이 노랗다. 하늘을 지붕 삼는다. 하늘 천 따지. 하늘처럼 믿는다. 하늘하늘 하늘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지적가치의 추구와 윤리를 우리에게 물었던 건 아닐까! 그렇다. 무령왕릉의 동경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듯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은 지금 우리의 시대상을 반영하리라! 어쩌면 이 시대상에 좀 더 가까이하고자 다 구부러져 가는 이 허리를 곧추세우며 거친 표면을 기꺼이 문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 탱탱 빛을 발하며 올곧게 가고자 하는 마음, 그건 오직 강직함과 바름의 길, 가령 너 없이는 죽을 거 같아 그냥 있어 주기라도 했으면. 그러면 사회는 참 따뜻할 거 같다. 그러나 이것 또한 무책임한 일이다. 뭔가 지원과 아낌없는 사랑은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기에 오늘도 무모한 일을 저 어두운 강물에 던져야 했던 한 사람이 있었고 허우적거리며 헤쳐나가려는 그 사람은 끝내 아무것도 건져 올리지 못한 강변에서 죽은 목숨처럼 내일을 바라보고 다시 도전을 이어나간다면 분명 길은 있을 것이다. 땅이 꺼지듯 귀가 먹먹하도록 파고 또 파고 그건 광분이 아니라 광도임을 그 속에 보드 탄 손가락이 장을 들어 올리듯 멋진 하늘이 있었기에 말이다.

 

 



    에구 오영록 선생님 ^^ 오늘 시집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상문은 그냥 제 마음에 이끌리어 시와 관계없이 그냥 쓴 건데요(요즘 하는 일이 잘 안 되어서요)……. 혹여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내 건강하시고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1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3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8-06
43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8-05
43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05
43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8-05
43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8-05
43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8-05
43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8-04
43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8-04
43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8-04
43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8-03
43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8-03
43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3
43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8-03
43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8-03
43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8-03
43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02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02
43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02
43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02
43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8-01
43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8-01
43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8-01
43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7-31
43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7-31
43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7-30
43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30
43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7-30
43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7-29
43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7-29
43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7-29
43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7-29
43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29
43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7-29
43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7-28
43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28
43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7-28
43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28
43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28
43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7-27
43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7-27
43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27
43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7-27
43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7
43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7-27
43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6
43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6
43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7-26
43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7-26
43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7-26
43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