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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새로운 호흡법 =문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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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8회 작성일 24-06-06 14:55

본문

새로운 호흡법

=문보영

 

 

    왼쪽 콧구멍에 닭 다리가 삐죽 나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보인다는 게 문제다 언젠가 한번 짚고 넘어갈 문제이긴 했다 나의 왼쪽 콧구멍은 확실히 막힌 느낌이다 어느 날 밤 나는 닭 다리를 잡아당겨보았다 그것은 끈적한 콧물에 감싸인 채 쑥 빠져나왔다 이토록 쉬울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참지 않았을 것이다 내 안의 어둠이 물살처럼 빠져나간다 나는 이제 무게가 조금 덜 나갈지도 모른다 어제와 오늘은 수상하리만치 비슷하다 코에서 빼낸 닭 다리를 본다 이제 나는 숨을 다르게 쉬어야 하는데 그건 분명 재미있는 일이거나 곤란한 일일 것이다

 

 

   얼띤感想文

    장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코털 같은 건 필요가 없겠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아침의 부담이다. 인간의 행위에는 습관이라는 게 있어 그것을 타파하는 게 문제로 닿는다. 어떻게 하면 그 습관을 버릴 수 있을까! 한 해 거듭할수록 코털만 단단하고 뽑기는 더욱 어려운 듯하다. 양날 가위로 만약 자른다면 서걱서걱 소리만 요란하겠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코털은 생성되는 것 같다. 그 코털은 인고의 시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을까! 아니 느꼈을까! 다리처럼 얼마나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현재의 내 코를 받아들였을까! 아직도 분간이 안 가는 상상 속에서 끈적거리며 허우적거리기만 하는 내 손이 무섭기만 하다.

 

    문학동네시인선 197 문보영시집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0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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