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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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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라에 대하여 / 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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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4-07-02 08:39

본문

보라에 대하여 / 서안나 


주먹을 쥐면

어떤 다짐을 하게 된다


붙잡을 수 없는 결의만 남는다

주먹을 펴면


보라는 주먹을 펼친 색

본드를 부는 창백한 아이처럼

별이 빠져나간 얼굴에

불을 붙이는


슬플 때 당신은 당신에게 가장 가깝다

슬픔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보라는 영혼이 스쳐 지나간 색

보라라고 쓰면

흐를 유자 같은 울음소리 들린다


어떤 영혼은 보라에서 펼쳐진다

보라는

깊은 저녁을 찢는

녹슨 눈


입술을 스스로 지우는

이교도의 피처럼

고요한

보라와 보라 사이


#, 스치는 느낌


가슴 팍 내려 꽂는 화살

꽉, 움켜쥔 허공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고

오늘도 강물은 흐른다는 게 문제


사티로스신이 그리스 합창단을 지배 할 때

비극은 탄생 했고

나의 환희는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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