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경로를 읽다/ 박봉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태풍의 경로를 읽다/ 박봉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25-08-23 11:10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50824』


풍의 경로를 읽다/ 박봉준


가을 길목에

고래 한 마리가 폭풍으로 온다


하늘땅만큼 큰 고래는

빼꼼히 눈만 내놓고 구름 속에 숨었다


매스컴은 고래가 지나갈 경로와 난폭성을 경고하고

고래의 최후에 대해 예측하지만


고래가 해마다 되돌아오는 건 먼 옛날 뭍에서 바다로

간 고래의 기억에서 유영하는 향수 때문이다


숨비소리 가득한 바다

그 열기를 참지 못하고 화산처럼 포효하다가

저기압으로 산화하는


그해 여름에도

비 오는 밤 열병으로 펄펄 끓던

스무 살이 있었다


상상인 시선 063 (참, 말이 많습니다 40쪽)


(시감상)


올여름은 유독 태풍이 없다. 다행일지 모르지만. 대신 폭우가 잦다. 그동안 참 많은 태풍의 피해를 겪었다. 적당하게 비만 내리면 좋겠다. 태풍과 고래와 바다와 다시 돌아오는 습성에 대한 시인의 비유가 참신하다. 기억에서 유영하는 향수. 아마 사람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매일 귀가 하거나 고향을 떠났다 다시 돌아오거나 한다. 사는 모든 일이 섭리 가운데 존재한다. 결국 답은 섭리로 귀결되는 것. 인생이다. 저기압으로 산화하고 마는 모든 낡아버린 청춘의 잔재들이다. 우리는. 그래서 태풍의 경로를 읽을 줄 아는 것이다.


(박봉준 프로필)

2004 시와 비평 등단, 두레문학상, 강원문학상,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참, 말이 많습니다-2025)(입술에 먼저 붙는 말) (단 한 번을 위한 변명)



  박봉준 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61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1-28
496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27
4959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1-21
49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1-18
495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15
49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3
495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1-07
495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2
49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29
495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0-27
495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25
4950 tej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0-24
494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0-19
49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0-12
494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0-10
494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9-26
49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9-25
494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9-19
49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9-12
49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9-06
49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9-05
49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9-04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8-23
493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8-16
49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8-10
493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8-08
493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8-06
49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8-05
49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8-04
493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8-03
493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8-03
493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8-02
492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8-02
492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7-30
4927
take/김유수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7-29
49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7-28
492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7-26
49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7-26
492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7-20
49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7-16
49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7-12
49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7-09
491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7-05
491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7-05
4917
혹서/홍혜향 댓글+ 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6-28
49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6-28
49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6-27
491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6-25
49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6-25
491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6-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