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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죽은 마술사 =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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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0회 작성일 23-03-04 21:03

본문

죽은 마술사

=진은영

 

 

죽은 마술사, 내 사랑 너는 녹슨 철책의 발코니 무의미의 실내악 나의 악보가 놀라서 내게서 도망쳤다 너에 대한 사랑과 슬픔에 빠져 내 귀는 익사할 지경이 되었으니까 소금을 진 당나귀를 걷어찼지 눈 속에 잠든 네 입술의 동네 근처로 내 심장은 얼음 위 맨발처럼 추억 속을 뛰고 있고 모든 기쁨을 잠들게 하는 종소리가 어두운 언덕 위로 지나갔다 저녁의 탁자 알 수 없는 시구들이 파란 연필처럼 길게 드러눕는다 단어 속, 기억의 깜박이는 속눈썹을 흰개미들이 갉아 먹고 있다 이봐, 슬픔의 좁쌀을 가득 채우라고 이제 내 인생은 구멍 난 주머니야

 

   얼띤感想文

    승리에 도취해 봐, 그걸 느껴보라고 그다음은 왜 승리했는지 알아내 봐, 알고 나면 꽤 단순해 웃음이 일지 자신감은 일고 그다음부터는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가지 다시 또 무기력한 시간이 찾아올 수 있지만, 면도칼은 생기를 불어넣어 줘 끊을 수 없는 이 자극을 송곳니는 더는 자라지 않아 모기만 따가울 따름이지 여백은 크고 먼지만 가득 앉아 있거든 아! 더없이 푸른 하늘이여 접시에 담아보라고 방금 구운 눈을 말이야 흔들리는 세계에 거친 물결로, 이 빨려드는 거품을 터트리면서 떨리는 그을음을 흩트리면서 앉아 있어 보라고

    아주 멋진 세계를 바라보며 도가니탕 한 수저 퍼 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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