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안희연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파트너 =안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22-11-29 21:33

본문

파트너

=안희연

 

 

    너의 머리를 잠시 빌리기로 하자 개에게는 개의 머리가 필요하고 물고기에게는 물고기의 머리가 필요하듯이 두 개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오더라도 놀라지 않기로 하자 정면을 보는 것과 정면으로 보는 것 거울은 파편으로 대항한다 잠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멀리 와 있어서 나는 종종 나무토막을 곁에 두지만 우리가 필체와 그림자를 공유한다면 절반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겠지 몸을 벗듯이 색색의 모래들이 흘러내리는 벽 그렇게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나의 두 손으로 너의 얼굴을 가려보기도 하는 왼쪽으로 세 번째 사람과 오른쪽으로 세 번째 사람 손목과 우산을 합쳐 하나의 이름을 완성한다 나란히 빗속을 걸어간다 최대한의 열매로 최소한의 벼랑을 떠날 때까지


   얼띤感想文

    세상 살면서 좋은 파트너가 있다면 그것만큼 행운인 것도 없겠다. 사람이 근면·성실하면 또 좋은 파트너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것이 어떤 유형의 파트너일지라도 말이다. 마음의 파트너는 시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싶다. 물론 아내라든가 애인이라든가 친구를 들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 깊숙이 생각하고 털어내는 길은 시만큼 좋은 것도 없으니까, 어쩌면 마음의 파편을 나만, 혹은 동인의 세계에서 거울에 가까운 동경을 만들 수 있다면 만들었다면 홀가분한 몸뿐일까 우울한 현실을 지웠거나 불안한 내일까지 안식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니까 시는 손목처럼 나를 꽉 잡고 있듯이 하루의 비를 고스란히 받쳐 내듯이 우산을 쓴 것과 다름없으니까 지면은 최소한의 벼랑을 지탱하는 밧줄이며 거기서 피어난 마음은 삶의 위안이 되어줄 최대한의 열매가 될 것이므로 오늘도 잠시 자리에 앉아 시를 읽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2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04
38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01
38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30
38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1-30
38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1-29
38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1-28
38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27
38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1-27
38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1-27
3802
수잠 =길상호 댓글+ 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1-26
38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1-26
38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21
379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1-20
379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1-13
37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1-07
379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1-06
37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1-02
37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1-01
379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12-30
379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12-30
37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12-27
37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2-26
37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12-20
378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2-19
37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2-15
37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2-15
37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2-15
37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2-14
37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2-14
37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12-14
37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13
37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12-12
37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12
37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10
37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10
37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09
37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2-09
37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2-09
37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2-07
37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2-07
37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2-04
37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04
37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12-02
376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12-02
37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12-02
37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01
37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1-29
37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1-29
37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11-29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