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절뚝, 강아지 =윤임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절뚝절뚝, 강아지 =윤임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22-11-29 22:02

본문

절뚝절뚝, 강아지

=윤임수

 

 

    산길에서 만난 강아지 한 마리, 이리 오라고 손짓해도 잔뜩 움츠린 몸으로 바라보기만 하더니 슬며시 뒷걸음치다 돌아서 간다. 그 녀석 참, 하면서 바라보는데 뒷다리 하나가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대롱대롱 매달려 간다. 아차, 상처가 있는 몸이었구나. 다쳐서 주인에게 버려졌는지, 밖에서 다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지, 무거운 눈길이 허방으로 빠져들었다.

 

    오늘 밤은 그 다리 살뜰히 끌어안고 다독다독 잠을 청해야겠다.

 

   얼띤感想文

    참 그러고 보면, 강아지처럼 세상 삶을 살았다. 매번 절뚝거리는 불완전한 몸뚱어리였다. 위기는 돌발적인 것도 있었지만,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다. 무엇을 잘 알거나 신중한 고려가 없었기에 발생한 것들, 뒤늦게 후회해 본 것도 적지가 않다. 그러나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자. 어떤 것은 많은 대가를 지급한 것도 있었으니까, 자꾸 부딪히면 구에 가까워지기도 하니까 그러나 삶은 언제나 산길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지면이거나 평평하다면 그건 죽은 것이다. 산길을 걷더라도 예언이라고 하면 좀 그럴까 예감도 그렇지만 짐작하건대 숨이 차거나 돌부리에 부딪는 일은 잦을 것이니 마음의 상처만은 크게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밤은 온종일 세상 걷다가 돌아온 다리를 다독이며 풀어보자.

 




서문

 

 

    올해 들어와 두 번째 책을 내게 되었다. 시 감상문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마중물로 보는 것이 좀 더 맞을 것이다. 문장이 다소 매끄럽지는 못하나 시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한 개인의 노력이 들어가 있으므로 잘잘못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상물이 넘치는 시대에 활자가 기세를 더할 순 없으나 나이 들어 진정한 공부는 쓰는 것에 있음을 몸소 실천한 졸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쓴다는 것은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그 기반을 통해서 내일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하루가 어떻게 보내야 충실한 것인가 매일 생각하며 다진다. 시간은 희소성이라 조금이라도 후회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서기는 하나 이리 엮고 내는 일이야말로 나에게는 작은 즐거움이다. 죽음에 더 가까울수록 어찌 몸에 겨운 일은 늘며 싫은 일은 떨칠 수 없으니 마음 쓰임도 더하는 가운데 시학 공부는 많은 위로며 진정한 나의 일이라 여겨 추한 한 단면을 숨길지라도 훗날 보는 재미를 남겨놓게 된 셈이다. 비록 완벽한 문장은 아닐지라도 일개 개인의 공부한 흔적과 삶의 자취임에는 분명하다.

 

 

鵲巢,崇烏

**

林堂 돈키호테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2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04
38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2-01
38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30
38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1-30
38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1-29
38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1-28
38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27
38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1-27
38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1-27
3802
수잠 =길상호 댓글+ 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26
38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1-26
38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1-21
379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1-20
379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1-13
37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1-07
379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1-06
37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1-02
37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1-01
379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12-30
379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12-30
37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2-27
37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2-26
37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12-20
378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2-19
37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12-15
37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2-15
37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12-15
37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14
37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2-14
37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2-14
37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2-13
37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12-12
37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12
37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10
37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12-10
37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09
37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2-09
37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2-09
37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2-07
37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2-07
37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2-04
37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2-04
37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2-02
376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2-02
37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12-02
37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2-01
37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1-29
37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1-29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1-29
37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