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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년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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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2-10-07 22:06

본문

중년

=장석남

 

 

봉숭아는 분홍을 한 필

제 발등 둘레에 펼치었는데

마당은 지글거리며 끓는데

하산(下山)한 우리는 된 그늘을 두어 필씩 펼쳐놓고서

먹던 물 대접 뿌려서 마당귀 돌멩이들 웃겨놓고서

민둥산을 이루었네

 

   얼띤感想文

    중년은 40대 전후의 나이 요즘은 50대까지다. 평균수명이 길어 어쩌면 60 초반까지 억지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우리의 진화 생체리듬은 무리다. 어쩌면 인생 반 꺾는 나이대다. 그 내리막길, 죽음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갑작스러운 일은 본인도 모르므로 공자께서는 죽음을 생각할 나이라고도 했든가,

    봉숭아 분홍 한 필 제 발등 둘레에 펼치었다. 인간 세상과는 다르다. 죽음의 저쪽 세상을 묘사한다. 한쪽의 드라마처럼 곳곳 피어 있는 상황이다. 마당은 지글거리며 끓는다는 표현, 아직은 살아 있다. 마치 팔팔한 현실 세계를 묘사하듯 말이다. 하산한 우리는 된 그늘을 두어 필씩 펼쳤다. 산악회 갔거나 아니면 등반한 우리의 인생처럼 그 하산에 비유한 인생 된 그늘(이룬 업적)들 이리저리 이야기하며 물 한 잔 마시는데 마당귀 저쪽 돌멩이들이 웃는다. 돌멩이는 봉숭아보다 더 완벽한 어쩌면 견고한 어떤 철학 가령 죽음의 저쪽은 너무나 확실한 세계라서 다만, 이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마! 아무것도 없네! 그저 삶 자체가 무상하다는 뜻이,

    민둥산을 이루었네! 시인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을 끓여다 놓았다. 그러니까 돌멩이처럼 시간이 흐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며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먼지만큼도 아닌 일에 대해서 모두 떠들며 우린 살았던 게 아닌가 하며 마당 한쪽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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