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노래 =박주택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상의 노래 =박주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2-09-21 18:00

본문

지상의 노래

=박주택

 

 

    이 거리만큼 오세요 나도 없이 너도 없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처음인 그대로 여름도 가을도 비도 눈도 그 가벼운 것도 없이 이곳에 오세요 아무것도 이곳엔 없지요 어둠도 빛도 없고 그 흔한 갈증도 없습니다 죽음도 하늘도 신도 내일도 없는 여기는 그 뼈저린 밤도 말도 없습니다 여기는 아무것도 내리지 않습니다, 달빛도 붉은 담장의 수도원도 외지에서 온 벽화도 채색이 덜 된 결심과 은밀함도 오로지 제 가운데에 들고 이내 잠들어 버린 얼음들은 스스로 녹아 있습니다 본 사람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사람은 어느 때에 가 있을 것입니다 이곳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두 개의 거룩하고 단단한 총 서로의 감정을 향해 겨누는 전부가 있을 뿐입니다

 

   얼띤感想文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새 퍼마신 술처럼 흔들거렸던 눈으로 그러나 그들은 갔습니다 한 사람이 먼저 일어나 가고 두 사람은 어깨를 비비며 서로에게 술을 따라주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리에 벌떡 일어나더니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사람은 춤을 추고 다음 이어갈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한 사람은 따라두었던 술을 마시고 포도 한 알 떼어먹습니다 결국 술이 그득히 오른 두 사람은 가지 않으려고 문고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한 사람은 한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어 함께 걸어 나갑니다 기어코 자고 가려던 한 사람이 발 벗고 나섭니다 밤새 술을 마셨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거리로 나가 제 할 일 하는가 봅니다 이곳에 다시 돌아온 나는 바닥을 닦고 얼룩을 지웁니다 내일이 없는 이곳 정말 어둠만이 깊은 이곳에서 잠만 청합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3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9-27
35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9-27
350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9-27
35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5 09-27
35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9-26
35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9-26
35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9-26
35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9-26
35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9-26
35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25
35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9-25
35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9-25
34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9-25
34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9-25
34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9-25
34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9-25
34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9-25
349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9-25
34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9-24
34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9-24
34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9-24
34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24
3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9-24
34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9-24
34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9-24
34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9-23
348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9-23
34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23
34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9-23
34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9-23
34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9-23
34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9-23
3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9-23
34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9-23
34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9-22
34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9-22
34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9-22
34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22
34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9-22
34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9-22
34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9-22
34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22
346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9-22
34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9-22
34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9-22
34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9-21
34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9-21
34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9-21
34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9-21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9-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