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삼별초의 항로 / 신용목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서해, 삼별초의 항로 / 신용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2-08-09 11:26

본문

서해, 삼별초의 항로

=신용목

 

 

    바람도 여기에선 소금기를 버린다 잊을 수 없을 만큼의 염분이 밴 실패한 사랑의 증거들이 운해로 피어나는 서쪽 하늘 그칠 줄 모르는 이 오랜 정박의 짠 거품을 씻어내려고 하루보다 먼저 검어지는 갯벌 낮게 찍으려 애쓰는 발자국 이리저리 옮겨보지만 붉은 눈자위가 내내 바람처럼 따라다녔다 떠나야 할 것들도 저기를 넘지 못했다 수평선 위에서 외줄을 타며 비늘처럼 반짝였을 뿐 바람도 썰물 근처에서 넘어지고 바다는 다른 색들로 인해 맑지 못했다 수평선을 두 번 꺾어 향하던 먼 항해 지친 구름들이 눈꺼풀처럼 모로 누웠다 닻은 여인의 옷고름에 매어지는 슬픔이었노라고 끄덕이기엔 우리의 삶은 얼마나 변절의 편에 가까웠던가 이만큼에서 노 젓는 겨울과 차라리 출항하고픈 포구의 물비린내 그을리는 갯벌에 발목 심으며 본 일 있는가 지면서도 감아버릴 수 없는 눈동자 바람이 소금같이 굳어지는 저녁을

 

    얼띤感想文

    이 를 읽으며 나는 얼마나 에 사랑을 두었는가! 내심 반성하게 된다. 거저 글 보듯 보고만 세월을 생각하면 참 뭐라고 말해야 하나, 세월이 흘러 점차 詩學에 더 빠져드는 건 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번듯한 詩集 한 권 쓰지 못했으니 어떤 노력의 대가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가 없는 시간이 무엇으로 나 자신에게 화답할 것인가 많이 뉘우쳤다.

    시제부터, 본다. 서해 삼별초의 항로, 서해는 해가 떨어지는 쪽이며 죽음의 선이다. 삼별초는 고려시대 무신 최 씨 정권의 그 특수부대가 아니라 넣을 것과 뺄 것의 시초 그 항로로 본다. 굳이 한자로 표현하자면 삼별초參別草의 항로航路.

    =희망한 일이 있으나 그간 노력의 대가, 여기 선 앞에선 버리고 만다. 그간 써 놓았던 시초, 하루보다 먼저 출판해야 할 것들을 애써 이리저리 옮겨보지만 밤샌 내 눈동자 붉은 실핏줄만 서고 말았다. 먼저 투고한 것도 저기 저 선을 넘지 못했다. 원고에서 다만 시처럼 눈여겨보았을 뿐 제때 나가야 할 것에 문단은 또 다른 색이었다. 두 번이나 실패를 본 셈이다. 저 문단으로 나가는 길 말이다. 이렇게 모아 두고 묵힌 것 그저 내 옷자락에 매어지는 슬픔, 그러고 보면 우리의 슬픔은 얼마나 변절의 편에 서 있는가! 이만큼의 노력과 나아가고 싶은 저 문단의 비린내 앞에서 목이 매여 울어본 일 있는가! 패배의 쓰린 잔을 들며 감은 눈 애써 보낸 시간이 차마 굳은 이 저녁을=

    그저 感想일 따름이니 읽는 자 또 다른 感想充分히 있을 것이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3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11 선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8-14
32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14
32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8-14
32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14
32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14
32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14
32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14
32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8-14
32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8-14
32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8-13
32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8-13
32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13
31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8-13
31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8-13
31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8-13
31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8-13
31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13
31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13
31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8-13
319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13
31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8-13
31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12
31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8-12
31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8-12
31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8-12
31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8-12
31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8-12
31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12
31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12
318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12
31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8-12
31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8-12
31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8-11
31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11
31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11
31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8-11
31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8-11
31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11
31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11
31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8-11
31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8-11
31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8-10
31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8-10
31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8-10
31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8-09
31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8-09
31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8-09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8-09
31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8-08
31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