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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 처음 잘못 불러준 / 박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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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22-08-07 12:22

본문

너의 이름 처음 잘못 불러준

=박지일

 

 

    용석은 붉은 캔버스 네 발에 신겨주며 무어라 중얼거리나 눈 나리고 또 나리고 계속 나리고 세월 흘러 눈 내린다고 중얼거리다 강강술래 끝나고 자리 잃어 추방당하는 내가 아깝지 않은 이 눈이

    여기까지 기록하니

    하얀 매장; 흔들리는 알; 사방 용석이 까놓은

 

    얼띤感想文

    용석은 시인이 까놓은 시의 인칭대명사다. 아니 시의 지시대명사다. 이 시를 읽고 있는 나는 용석이 까놓은 알이다. 그러고 보니까 참 재밌다. 알이라고 생각하니까 얼른 이 방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은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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