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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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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여름 /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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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2-07-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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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이영주

 


    악천후 속에 있다. 엄마는 찬물로 쌀을 씻었다. 우는 것은 쉽다. 엄마는 양파를 썰며 말했다. 악천후 속에서 우는 일같이, 쉬운 일은 하지 마. 엄마는 국을 끓였다. 모든 폭풍이 이 작은 집 안으로 모여들었다. 나는 물을 쏟았다. 창밖에서 목이 긴 나무가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몹시 흔들렸다. 나는 물속에 엎드린 채 영원을 둘러싼 기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는 식탁을 닦았다. 아무리 닦아도 물이 흘렀다. 악천후 같은 영원은 이번 삶에서 끝나지 않지만 그래도.....엄마는 희미하게 웃었다. 길게 땋은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얼띤感想文

    산책 / 崇烏

    구름이 꽉 낀 날이었다 산책은 사람들로 많았다 바람이 몹시 불었다 산책은 개와 더불어 갔다 가로등이 없는 거리에 하루살이가 들끓는 밤이었다 산책은 모자를 쓰고 목줄에 끌려다녔다 대기의 습한 기온이 안개처럼 깔렸다 산책은 운동화를 내 던졌다 숲에서 되세 떼들이 날아올랐다 산책은 나무를 만지며 허리를 꿋꿋하게 세웠다 다람쥐가 빼꼼히 보고 있었다 산책은 고함을 지르기로 한다 야~아, 메아리가 더 멀리 날아갔다 푸른 이파리들이 꽤 흔들리면서 산책은 마악 뛰기 시작했다 아무리 뛰어도 산책길이었다 텁텁하고 무더운 날씨에 비는 오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 산책로에서 산책은 무뚝뚝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산책을 덮었다 다음 날을 위해 다시는 오지 않을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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