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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불(合體佛) /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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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22-07-24 11:49

본문

합체불(合體佛) / 김지유

 


    잠든 사내가 힘겹게 내뱉는 숨을 코카인처럼 빨아들이는 여자, 얼굴을 바짝 맞댄 사내의 콧김을 깊숙이 들이마신다 오토바이 사고로 후각을 잃은 사내의 주름이 여자의 실핏줄을 타고 들어와 스며든다 사각의 침대 위에서 종일 리모컨만을 만지작거리며 놀았을 시간의 흔적이 출렁, 날지도 못하는 사내의 품을 부리나케 파고드는 여자의 숨으로 끊길 듯 이어진다 여자가 가만히 사내를 껴안는다 종일 무거웠을 육신 위로 환각의 기억이 거미줄처럼 뒤엉킨다

 

   얼띤感想文

    잠든 한 편을 읽다 보면, 文章의 오토바이 事故味覺嗅覺 그리고 聽覺까지 잃을 때도 있다. 그건 바로 誤讀이다. 종일 침대 같은 白紙에다가 북북 솟은 짐승의 털끝만 건드려본 극젱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몰며 간다. 실핏줄 하나가 터지고 어디서 놀았는지 時間의 뿌리까지 후비다가 부리나케 또 줄행랑쳐 다시 원점 그 두레질 기어코 그 긴 숨을 마저 비틀며 아낌없이 끊어놓는 우리의 시 쓰기는 코카인에 비유할 만도 하겠다. 그러고 보면 세간에 코카인 댄스음악이 유행한다는, 그 코카인처럼 유행 길도 죽음으로 내모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조용한 시골 천박 두레질의 극젱이만도 넉넉한 삶이 아니리오. 난 그래 본다.

    합체불이 따로 있을까, 잠시 이 순간 함께 한 시간, 시와 나눔의 현장이 아니리오.

    詩 感想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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